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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에서 학부모로 산다는 것

2016-03-10 조회 1003

입시컬럼 : 대치동에서 학부모로 산다는 것.

 

성기용 kns 진로진학연구소장

 

10년 이상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각종 입시설명회를 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참석하시는 부모님의 표정이 보통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둡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치동에서도 몇 년째 설명회를 하면서 비슷한 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새로이 느끼는 점은 심지어 고등학생 학부모가 아닌 중등 학부모님들의 표정도 별로 밝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에 관해 제가 도달한 결론은 ‘대치동에서 학부모로 산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사교육천국, 교육1번지라는 대치동, 일부 다른 지역의 부러움의 시선을 받고 이사를 오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부모님들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떤 분야이든 활성화된 분야에는 양면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대치동의 사교육 업체는 양과 질에서 타 지역을 압도하지만 그런 만큼 좋은 곳, 나쁜 곳, 이상한(?) 곳 모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속에서 소중한 내 자녀에게 적합한 곳을 찾기 역시 스트레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각종 난무하는 소위 ‘낚시용 설명회’, 그저 솔깃한 ‘카더라’ 입시 통신 그리고 그에 따르는 만만치 않은 교육비 부담.

 

또 한 가지 결정적 스트레스가 되는 점은 한국 입시에서 결코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입시가 변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특목고인가 자사고인가, 강남 일반고인가, 과중인가 하는 고민, 선행이 더 중요한지 독서가 더 중요한지, 또 달라진 2015 개정 교육과정 대비 최적화된 공부 방법은 무엇인지, 강남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산적한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두 달여 동안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등 다수의 재원생들을 상담하면서 최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모두 나름대로의 고민을 안고 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옛 말 에 만석구니는 만 가지 고민, 백석구니는 백가지 고민이라는 말처럼 말입니다.

 

특히,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은 강남지역에서는 입시의 ‘계륵’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강남권 및 특목, 자사고는 교과성적을 받기가 어려운데 과연 학생부종합전형이 적합한지, 학생부종합전형을 만약 준비 한다면 어느 정도,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지를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모님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저는 고등학교별 소규모 입시 세미나를 하고자 합니다. 주된 내용은 해당 고교의 교육과정, 동아리현황, 방과 후 프로그램, 경시대회, 특색사업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비롯한 바람직한 고교 생활을 가이드 하는 것입니다. 현재 자신의 학교와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적합한 전형을 정하고 희망 대학과 학과로 진학하는 최선의 로드맵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소규모 설명회의 장점은 다수를 상대로 연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정보가 아니라 서로 묻고 답하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참석자에게 맞춤식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소중한 내 자녀에 딱 맞는 맞춤식 세미나와 진솔한 입시 컨텐츠를 통해 함께 교육의 고민을 해결하는 장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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