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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교과전형 분석

2014-05-27 조회 1940
 
 
1. 전형 특징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은 학생부내의 교과 성적을 주요 평가요소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말한다. 서울시내 주요대학의 경우 전체 선발인원의 15% 정도에 해당하는 인원을 해당 전형으로 선발한다. 물론 지방의 중·하위권 대학들은 특기·적성 중심전형이나 논술 중심 전형보다 월등히 많은 학생을 교과 중심 전형으로 선발하지만 수능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과 성적을 취득하기가 불리한 특목·자사고를 비롯한 강남권 주요고교 학생들의 경우 이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강남권 주요 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평균 2등급 정도의 교과 성적을 보유한 학생이라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은 평균 1등급 내지는 1.5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특기·적성 관련 실적이나 학생부내에 교과 성적을 제외한 비교과 활동 또한 충분하게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학생부교과 전형이 아닌 다른 수시 전형이나 혹은 최종 수능 성적을 활용해서 정시까지 도전했을 때 보다 나은 입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가정이 서고, 실제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수능 실력과 함께 높은 수준의 교과 성적을 보유한 학생이라면, 혹은 소수이긴 하지만 교과 성적에 비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이라면 경쟁률이 치열한 다른 전형보다 학생부교과 전형에 도전할 경우에 보다 높은 수시 합격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고교별 추천 인원을 제한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과,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 등은 서울대 수시일반전형 및 연·고대의 다른 전형들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강남권 주요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학교장의 추천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은 꼭 도전 해 보길 바란다.
 
 
2. 대학별 전형 세부특징
 
(1)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학교 모집요강을 확인 해 보면 대학 자체적으로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을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분류해놓고, 수시 일반전형과 동일한 방식으로 서류를 평가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두 전형을 따로 분리해서 생각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서울대학교 수시 합격생의 출신고교 분포를 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일반 인문계 고교 학생이, 그리고 일반전형은 특목·자사고 학생이 월등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면접평가에 있어서도 “모집단위 관련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일반선발과 달리 “제출 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한다고 명시되어있고, 실제로 일반전형만큼 심층적인 질문을 활용하지 않는 것 또한 특기·적성 보다는 학생부로 평가할 수 있는 학교생활 충실도에 보다 초점을 두고 학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학부모님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은 위에 열거된 사항보다 이런 내용일거라 생각된다.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한다고 하면 우리 아이가 전교 1등이어도 교과 성적이 퍼펙트하지 않다면 추천장을 받아야할까요? 아니면 추천을 포기하고 일반전형으로 돌려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문과학생이라면 1.3등급 이내, 이과학생이라면 1.5등급 이내라면 추천장 챙겨서 꼭 지원하도록 권한다. 교과 성적 외에 학생부 비교과 항목이나 기타 보유하고 있는 실적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은 이 정도 교과 성적이라면 교과 점수가 부족해서 불합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1.3(혹은 1.5)등급 이하인 학생들도 충분히 합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문과 학생 중 1.3 등급이 넘어가는 학생이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합격한 사례를 접하지 못했기에, 우리 학생들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시범케이스로 확인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이과의 경우는 실제로 1.8등급대의 학생이 합격한 사례를 본 적은 있다. 하지만 그런 경우도 극히 드문 케이스(경쟁률이 1.0 이하인 경우 지원한 학생들 모두가 합격한 사례)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를 믿고 도전하는 것은 무의미할 것으로 보인다.
 
(2)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의 가장 큰 변화는 학교활동우수자전형으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선발인원이 510명에서 257명으로 대폭 감소한 것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3영역 반영에서 2영역 반영으로)된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 변화로 인해 1단계 교과 성적 컷트라인은 예년보다 월등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학과에서는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의 합격생보다 높은 교과 성적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선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능에 자신이 있어서 수시 원서 지원에 부족함이 없는 학생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이라면 수시 지원 이전에 1단계 합격여부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3)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
  예년에 비해 큰 변화 없이 학생이 선발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마찬가지로 대학 내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분리 해 두었지만, 실제로 1단계 서류평가 항목 중 80%를 차지하는 것이 교과 성적인 만큼 교과 성적순으로 면접대상자가 선발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서류평가에서 교과 외에도 학생부 비교과와 자소서, 추천서가 포함되기 때문에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 만큼 높은 컷트라인이 형성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2단계 면접고사는 수능시험 이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무조건 상위권 학과만을 고집하는 것 보다는 조금은 하향 지원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향 안정지원 할 경우 1단계의 합격률을 보다 더 높일 수 있으며, 수능 고득점 시에 “2단계 면접고사 미응시”라는 카드를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은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4) 서강대 학생부교과전형
  서강대 학생부교과전형은 선발방식은 2014학년도와 유사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학생부비교과와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던 수시일반 서류전형의 성격으로 바뀌었다. 수시일반 서류전형 선발인원 중 일부를 흡수하면서 선발인원이 70명 정도 늘어났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3영역 평균 2등급에서 3영역 2등급으로 소폭 강화, 또한 교과 성적 만점 기준은 1.5등급에서 인문 3.0등급, 자연 3.5등급으로 구간을 넓혔다. 이것은 결국 이름만 학생부교과전형일 뿐 비교과 및 수능 전형으로 봐도 무관하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수능 이후에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를 제출한다는 것 또한 수능이 우수한(서울대와 연·고대를 주력으로 준비하는)학생 중 혹시 모를 수능 하락을 대비해서 지원 해 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어느 정도 교과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면 일반 인문계 고교 학생 이외에 외고, 국제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에게도 충분히 지원 기회가 열린 것이다. 항간에 떠도는 서강대가 특목고 학생들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도 이런 선발방법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한다.
 
(5)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
  서울대,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분류되어있다. 하지만 같은 분류상에 있는 글로벌인재전형과 비교해 보면 성균인재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분류되어야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대학측에서는 2014학년도 성균인재전형 기준에서 일반선발에 해당(학생부 교과 성적과 서류평가 성적으로 선발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하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으로 이야기한다. 그렇다는 것은 우선선발(교과 성적을 배제한 서류 100% 선발)대상자를 글로벌인재로 분리하면서 성균인재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할 것을 의미하며, 전년도 일반선발 합격생처럼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상당수 합격할 것으로 보인다.
 
(6)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
  한양대학교 수시전형의 가장 큰 변화는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것이다. 물론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고 교과 성적과 면접평가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면 특목·자사고와 강남권 주요 고교 학생들이 아닌 비수도권 학생과 지방학생들의 합격생 비율이 높아질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학생들의 실제적인 학업능력 확인은 어려워질 것이고 예년에 12명씩 선발하던 의예과에서 올해에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차후에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일반(논술)전형에서도 의예과를 선발하지 않는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으로 예상된다.
 
(7) 이화여대 지역우수인재전형
  이화여대 지역우수인재전형의 선발방법은 2단계 면접 반영비율이 10% 감소한 것 외에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고교별 추천인원도 변화가 없는 가운데 선발인원은 270명에서 350명으로 30% 정도를 증가시켰다. 지원인원이 제한 된 상태에서 선발인원이 증가했다는 것은 지원 경쟁률이 평균 30% 정도는 하락 할 것을 의미하며, 고교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희소식일 것이다. 다만 남녀공학보다 교과 성적 싸움이 보다 치열한 여학교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는 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일정 어느 정도 교과 성적관리가 된 학생이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전형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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