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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입 전형구도

2014-05-23 조회 756
 1. 2015학년도 입시 변화
 
 (1) 모집인원의 변화
  서울시내 주요대학의 수시 및 정시 선발인원을 비교해 보면 전년도에 비해 수시 인원이 소폭 감소 한 것을 볼 수 있다. 교육부의 사교육(논술) 축소 정책에 따른 수시 일반전형의 축소와 일부 대학의 특기자 전형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방법을 변환하는 과정에서 선발인원의 일부를 정시선발로 전환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수치상의 변화일 뿐 실제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특정한 유형의 전형이 사라지지 않는 한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 정시 모집 시기 및 선발방법의 변화
  수시와 마찬가지로 교육부의 논술 축소 정책은 정시에서도 나타났다. 서울대가 정시 논·구술을 폐지하면서 대학별고사의 채점 시간이 필요 없어짐에 따라 전형 시기를 앞당기면서 모집 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하였다. 이런 서울대의 모집 군 변경으로 인해 연·고대는 서울대를 피해 (나)군으로, 서강대는 연·고대를 피해 (가)군으로 변경하였으며, (가/나)군 분리선발을 실시하는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가)군 중심선발에서 (나)군 중심선발로 변경하였다. 이렇든 대부분 주요대학들이 전형시기를 변경하기는 하였지만, 자신들의 대학보다 한 단계 높은 상위수준의 대학을 피해서 학생을 선발하던 대학의 정시 모집 방향은 올 해에도 큰 변화 없이 진행될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대학별 모집 군의 변경이 상당히 큰 변화로 보일 수 있겠으나, 실제로는 모집 군의 변경보다 대부분 대학에서의 수능 영향력 강화가 더 큰 변화라 볼 수 있다. 수시 일반전형과 마찬가지로 정시에서도 우선선발을 폐지하게 되면 수능중심으로 흐르던 입시를 일부는 학생부 중심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교육부의 방침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실질적인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 싶어 하고, 그런 학업능력을 가장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수능이다. 이를 알고 있는 대학들은 정시 우선선발을 폐지하는 과정에서 일반선발 선발방법(수능 50~70% + 학생부 50~30%)이 아닌 우선선발(수능 100% 선발)에 가까운 비율로 수능을 반영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수시는 학생부(교과 및 비교과)와 특기적성을 중심으로, 정시는 수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양극화 현상이 지난해에 비해 더욱 심하게 나타나게 되었다.
 
 (3) 수시 전형의 재분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여러 가지 교육정책의 변화로 인해 대입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년의 입시와 비교했을 때 수시 전형이나 선발 방법에 있어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해 진행 된 입시정책 중 하나는 수시 전형의 간소화였는데 교육부의 방침대로 대학에서는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선발하던 많은 수시전형을 4가지 유형으로 통합하였다.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특기자(특별)전형, 일반(논술)전형이 그것이다. 물론 겉으로 봐서는 전형유형이 축소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전형유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위의 2014학년도까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분류되던 학생부중심 전형이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분리된 것이 전부임을 알 수 있다. 위의 자료에서 보이는 것처럼 학생부중심 전형이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으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약간의 선발인원이 증가(7개 대학 총 선발인원의 6% 가량)한 것과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의 선발인원이 각각 3%와 5%씩 감소했다는 것이 수시 전형 변화의 전부인 것이다. 물론 전국의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다시 분석 해 보면 학생부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54.4%, 특별전형(예체능 실기포함) 8.5%, 논술전형 4%라는 터무니없는 수치가 나오며, 이런 수치를 바탕으로 각종 입시기관과 매스컴 등에서 학생부의 확대로 올 해 수시를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서울시내에 위치한 주요 명문대학(위의 자료에서 분석 한 7개 대학 뿐 아니라 중/경/외/시/건/동/홍/숙 등 대학까지 비교해 보아도 전형 유형별 선발 비중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라면 과연 어떤 기준에 중점을 두고 입시를 바라보아야 하는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2. 수시 전형별 특징
 
 (1) 학생부 교과전형
  연세대와 서강대, 한양대, 이대 등 학생부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전형을 말한다. 일부 대학(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분류한 곳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교과 성적을 보유하고 있어야 지원 및 합격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전형들 또한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분류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은 학교장의 추천장을 받는 시점에서 이미 교과 성적으로 한 번의 경쟁을 마친 학생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분류되어있는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의 경우에도 예년 합격생들의 결과를 확인 해 보면 평균 내신 2등급 이하인 학생들의 합격률은 현저하게 낮았으며 이는 다른 대학들의 학생부 교과전형과 마찬가지로 학생부 교과 성적이 선발과정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 학생부 종합전형
  올 해 입시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학생부 종합 전형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포함한 서류평가로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평가 항목을 교과 성적으로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내에 포함된 비교과 항목과 자소서 등의 서류평가에 초점을 두고 학생을 선발 하게 되며, 그만큼 교내에서 진행하는 비교과 활동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특목·자사고 및 강남권 주요 고교 학생들이 비수도권이나 지방의 일반 인문계 고교 학생들 보다는 조금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3) 특기자(특별) 전형
  일부 대학(고려대, 한양대 등)에서는 선발인원을 일정 부분 축소하긴 했지만 대부분 대학에서 예년의 선발인원이나 선발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성균관대의 경우 발표된 입시요강 상에서는 특기자 전형을 폐지한 것으로 보이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분류된 글로벌인재전형과 논술전형으로 분류된 과학인재전형의 경우 학생부, 자소서를 비롯한 서류평가 시에 학생들의 어학이나 수학, 과학 관련 특기사항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이름과 분류만 바뀌었을 뿐 예년의 특기자 전형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4) 일반(논술) 전형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공교육 정상화방안으로 인해 대부분 대학에서 일반전형 선발인원을 감소했으며, 우선선발(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또한 폐지했다. 하지만 선발인원 감소폭은 중앙대(약 300명)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10%내외에 머물렀으며 서울시내 주요대학에서는 여전히 수시 선발인원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또한 우선선발제도의 폐지로 어느 정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보다 상위권 대학에 어떻게든 도전 해 보고자 하는 학생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앞서 이야기한 선발인원의 감소와 맞물려 생각해 본다면 오히려 전년도 입시보다 일반전형의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논술영향력 축소 및 수시에서의 수능 중심 선발을 지양하고자 했던 교육부의 정책이 그나마 수능 고득점(예년 우선선발 기준)을 위해 노력하면서 일정 시간만을 논술고사 준비에 활용하던 수험생들을 오히려 논술준비를 위해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게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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