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30 조회 4744

[조선일보  2011.06.15]

 

영어학습도 복고가 대세다? 최근 서울 대치동을 중심으로 영어학습의 패러다임이 말하기와 듣기에서 어휘와 문법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치동 KNS어학원의 김치삼 원장을 만나봤다.

◆초등 텝스에서 어휘와 문법 기초 튼튼히

영어공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국인과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첫 번째로 꼽을 것이다. 글로벌 시대의 통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고, 듣고, 쓰는 공부를 하는 것이 마땅한 현실 속에서 영어적인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어휘력과 문법에 대한 기초를 새롭게 하자는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05년부터 서울 강남의 대치동에서 TEPS 전문 어학원으로 명성을 쌓아온 KNS어학원(http://www.knsedu.com)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치삼 KNS어학원원장은 "외고 입시에서 영어시험이 사라지면서 말하기와 쓰기 위주의 영어학습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강남, 특히 대치동 아이들의 경우 영어 유치원이나 어학연수, 조기유학을 통해 타 지역 아이들보다 의사소통능력은 월등히 높은 편이다. 반면에 영어 문법이나 어휘력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대학 입시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도의 도입으로 초·중·고교시절 영어학습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의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대치동에서는 텝스(TEPS)의 인기가 높다. 텝스는 토익이나 토플에 비해 영어의 문법이나 어휘력을 평가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돼 기본기가 부족한 아이들이 우리학원 같은 텝스 전문 어학원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KNS어학원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작년부터 초등텝스과정을 신설해 운영 하고 있다. 초등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과정(DIAMOND PROGRAM), 최상위과정(TEPS/LITERATURE), 초등텝스과정(TEPS/TEST), 문법과정(GVR) 등 4단계별 어학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 교과서, 오바마 연설문, CNN 등 다양한 교재를 통해 독해(READING), 문법(GRAMMER), 듣기(LISTENING), 말하기(SPEAKING), 쓰기(WRITING) 수업이 진행된다.

김 원장은 "초등텝스과정은 영어적 사고력과 이해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학습 프로그램으로 영어의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수능, 내신, 텝스 3마리 토끼를 한 번에

KNS어학원에서는 초등, 중등, 고등관을 별도로 나눠서 운영하고 있다. 각 과정별 독립성과 전문성을 특화 하기 위함이다.

KNS어학원의 중등과정은 중등프리텝스(Pre-Teps)와, 중등텝스로 나눌 수 있다. 중등프리텝스과정에서는 텝스 성적 550점 이하의 중1~3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법적인 기초와 독해 위주의 수업을 통해 텝스 600점 이상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김치삼 원장은 "매 수업시간마다 어휘 테스트와 리뷰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고 그날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점검하기 위해 숙제검사도 꼼꼼하게 확인한다. 테스트 결과와 숙제여부는 부모님께 문자로 발송되며 2주에 한 번씩 학생별 학부모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등텝스과정은 텝스 650점 이상의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중등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문법 및 독해 심화학습을 운영한다. 주로 유형별, 주제별 텝스 실전 문제풀이를 통해 배경지식과 어휘 확장을 수업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NS어학원의 고등부는 텝스 실전과 수능 및 내신성적 대비까지 꼼꼼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 원장은 "고등텝스과정은 텝스 800점 이상의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고급반, 700점 이상의 중급반, 600점 이상의 수능 텝스반과 600점 미만의 학생들을 위한 수능 고급반(내신 1~2등급), 수능 종합반(내신 3~4등급)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학입시와 직결된 고등부의 경우 내신 관리를 위한 별도 프로그램과 입학사정관제나 수시전형을 위한 텝스 고득점 전략 프로그램, 수능 대비 프로그램 등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수업을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별 1:1 맞춤형 관리상담까지 병행

KNS어학원은 전 과정, 전 학년 담임제를 통해 학생과 교사간의 원활한 소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학교와 마찬가지로 담임제를 실시하면서 학생들의 학습태도가 긍정적으로 향상됐다. 선생님과의 유대감을 통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해 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영어는 언어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수필, 문학, 신문, 잡지, 방송 등 다양한 교재를 통해 여성, 인권, 경제, 문화, 정치 등 사회적인 시각을 넓히는 훈련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