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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점수 과신은 금물… 최신 입시 정보 다양하게 수집을_16.7.4일자 조선일보

2016-07-06 조회 1596

수능 점수 과신은 금물… 최신 입시 정보 다양하게 수집을

입시 전문가가 조언하는수시모집 지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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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용(왼쪽) KNS에듀 진로진학연구소장과 김치삼 KNS어학원장은“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최신 입시 정보를 다각도로 수집해야 수시모집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조혜원 객원기자

2017학년도 대입(大入) 수시모집이 오는 9월 시작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점수만으로 대학이 결정되는 정시모집과 달리, 수시모집은 각 대학이 요구하는 학업 역량에 따라 크게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특기자로 구성된 네 가지 전형으로 나뉜다. 정시보다 선택 폭이 넓은 대신, 지원할 전형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6·9월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예상한 수능 점수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특징에 따라 희망 대학과 학과를 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적 정확히 파악, 정보 최대 수집

"재학생의 수능 점수는 6월 모의고사에 비해 오를까요, 내릴까요? 보통 40%의 학생은 하락, 40%는 유지, 20%는 상승합니다. 그러나 많은 학생이 '내 성적은 오를 것'이라 믿고 수시모집에 상향 지원을 하죠. 그 결과는 대부분 '불합격'입니다."

숙명여대 입학사정관 및 EBSi 입시평가전문위원을 지낸 성기용 KNS에듀 진로진학연구소장은 수시모집 지원 시 학생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자신의 예상 수능 점수를 과신하는 것이라고 했다. 성 소장은 "수능 점수가 지금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에 맞춰 합격 가능한 학교와 학과(지난해 정시 입시 결과 기준)를 가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 다음 학생부를 면밀히 분석해 6장의 수시 지원 카드를 적절히 배분한다. "교과 내신이 좋은 편인지, 교내 수상이 많아 비교과가 충실한 편인지, 논술에 자신 있는지 등을 살핀 뒤, 비교적 유리한 전형에 한두 개 더 지원합니다. 즉, 교내 상이 다수 있으면 학생부종합전형에 비중을 더 두고, 내신이 높은 편이면 학생부교과전형을 더 쓰는 식이죠."

성 소장은 최신 입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고려대 융합형인재전형(학생부종합)은 모집 인원이 지난해 360명에서 505명으로 145명이나 늘었습니다. 문·이과를 융합한 학습 스토리가 있는 학생이라면 이번에 도전해볼 만하죠.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은 지난해 합격생의 절대다수가 일반고 출신입니다. 특목고 또는 전국 단위나 강남 자사고 학생이라면 차라리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 지원하는 편이 합격 확률이 높죠."

성 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둔 학생은 고 3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비교과 활동을 2% 더하고 자기소개서 쓰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고 3 학생이 6월쯤 비교과 활동을 완전히 접습니다. 그러나 저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전공적합성에 맞는 독서를 한다든지 진로와 관련한 TED·K-MOOC 등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학생부를 보충하길 권합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학생부종합전형 특강을 통해 시골 사는 일반고 학생을 만났습니다. 이 학생은 국제공무원을 꿈꾸며 정치외교학과를 희망했는데, 관련 비교과 활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기말고사 후 '국제법을 알아야 논쟁할 수 있는 것들(홍중기)' '세계의 절반은 왜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등을 읽고 느낀 점을 정리해 담임 또는 교과 교사에게 제출하도록 권했습니다. 그 학생이 결국 서울대에 합격한 데는 이 작은 활동이 도움이 됐을 거라고 봅니다."

영어특기자전형, 공인어학성적 없어도 지원 가능

영어 성적이 좋은 편이라면 영어특기자전형도 고려할 만하다. 영어특기자전형은 ▲학생부형 ▲서류형 ▲공인어학성적형 ▲에세이형으로 나뉜다. 학생부형은 1단계에서 서류(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 10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보는 유형이다. 연세대 국제계열이 대표적이다. 김치삼 KNS어학원장은 "연세대 국제계열에 지원하는 국내고 학생은 어학 성적 등 활동 증빙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므로 일반고 학생도 도전해볼 만하다"고 했다. 또 "서울대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많은, 소위 '한 바퀴 도는' 전형이라 추가 합격을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활동 증빙 자료 제출이 가능한 서류형(고려대·이화여대·서강대·한국외대·경희대), 공인어학성적형(숙명여대·국민대·성신여대·동덕여대), 에세이 등을 주로 보는 에세이형(한양대·동국대)에서는 내신 등급이 낮은 학생이 합격하는 '역전'이 적지 않게 일어난다. 김 원장은 "영어특기자전형에서 내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해온 학생이라면 부족한 성적을 보완할 수 있다"고 했다. 관련 활동으로는 교내 영어 대회 수상 경력이나 동아리 활동, 영어 원서 위주의 독서, 114~120점의 토플(TOEFL) 및 870~900점의 텝스(TEPS) 성적, 제2외국어나 인문학 소양을 입증할 대회 수상, 번역 활동 등이 있다.

김 원장은 영어특기자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지금부터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원 대학 및 학과의 인재상을 알아본 뒤 학생부에 기재된 자신의 활동과 대응해보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또 학생부에서 장단점을 추출해 그에 관한 구체적 에피소드도 찾아야 합니다. 처음 쓰는 자기소개서는 힘이 잔뜩 들어가거나 추상적인 내용이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경험 많은 전문가와 여러 번 수정하다 보면 환골탈태(換骨奪胎)하게 되죠. 많이 쓰고 계속 고쳐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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